미국 전기자동차 및 EV 충전기 시장 분석 및 전망

미국 전기자동차 및 EV 충전기 시장 분석 및 전망
이번 팬데믹이 여러 산업에 타격을 입혔지만,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분야는 예외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던 미국 시장조차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기술 블로그 Techcrunch는 2023년 미국 전기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에서 미국 정부가 8월에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이 이미 전기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급망과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와 GM뿐만 아니라 포드, 닛산, 리비안, 폭스바겐과 같은 회사도 혜택을 볼 것입니다.
2022년 미국 내 전기 자동차 판매는 테슬라의 모델 S, 모델 Y, 모델 3, 쉐보레의 볼트,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등 소수의 모델이 주도했습니다. 2023년에는 새로운 공장이 가동되면서 더 많은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도 더 저렴해질 것입니다.
맥킨지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이 2023년까지 최대 400개의 신모델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에 75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여 50만 개의 공공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ICCT는 2030년까지 미국의 공공 충전소 수요가 1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시장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은 COVID-19 팬데믹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맥킨지 연구(Fischer et al., 2021)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전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해였으며, 그 해 3분기에는 글로벌 전기 자동차 판매가 실제로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유럽과 중국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60%와 80% 증가하여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을 사상 최고치인 6%로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은 다른 두 지역에 비해 뒤처졌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2분기와 2021년 2분기 사이에 거의 200% 증가하여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전기차 보급률 3.6% 달성에 기여했습니다(그림 1 참조).

그림 1 – 출처: McKinsey 연구(Fischer et al., 2021)
그러나 미국 전역의 EV 등록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EV 도입 증가가 모든 지역에서 균등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인구 밀도와 대도시 지역의 보급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주마다 다르며, 일부 주에서는 EV 등록 수와 도입률이 더 높습니다(그림 2).

캘리포니아는 예외적인 지역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대체연료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경량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425,300대로 급증하여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의 약 42%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등록된 전기차 수가 두 번째로 많은 플로리다의 등록 대수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 충전소 시장의 두 진영
미국은 중국과 유럽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차량 충전기 시장입니다. IE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에는 신에너지 자동차가 200만 대, 공공 차량 충전기는 11만 4천 대(충전소 3만 6천 개)가 있으며, 공공 차량 대비 충전 비율은 17:1입니다. 이 중 완속 AC 충전이 약 81%를 차지하며, 이는 유럽 시장보다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 전기차 충전기는 유형별로 AC 완속 충전(L1 - 1시간 충전으로 2~5마일 주행, L2 - 1시간 충전으로 10~20마일 주행)과 DC 급속 충전(1시간 충전으로 60마일 이상 주행)으로 나뉩니다. 현재 AC 완속 충전 L2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주요 충전 사업자인 ChargePoint가 51.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DC 급속 충전은 19%를 차지하며, 테슬라가 5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처: 화안증권
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1년에 28억 5천만 달러였으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6.9%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주요 전기자동차 충전 회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자체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운영합니다. 테슬라는 전 세계 공공장소와 테슬라 대리점에 1,604개의 충전소와 14,081개의 슈퍼차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멤버십은 필수는 아니지만, 전용 커넥터가 장착된 테슬라 차량에 한해 이용 가능합니다. 테슬라는 어댑터를 통해 SAE 규격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지역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kWh당 0.28달러입니다. 사용 시간에 따른 비용은 60kWh 미만에서는 분당 13센트, 60kWh 초과에서는 분당 26센트입니다.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2만 개가 넘는 슈퍼차저(급속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충전 네트워크는 레벨 1(완전 충전까지 8시간 이상 소요), 레벨 2(완전 충전까지 4시간 이상 소요), 레벨 3 고속 충전기(완전 충전까지 약 1시간 소요)가 혼합되어 있는 반면, 테슬라의 인프라는 짧은 충전 시간으로 빠르게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모든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테슬라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인터랙티브 지도에 표시됩니다. 사용자는 이동 경로에 있는 스테이션과 충전 속도, 그리고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통해 테슬라 오너는 타사 충전소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상의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깜박거리다
블링크 네트워크는 미국 내 3,275개의 레벨 2 및 레벨 3 공공 충전기를 운영하는 Car Charging Group, Inc.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블링크 충전기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 가입은 필수는 아니지만, 회원 가입 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레벨 2 충전의 기본 비용은 킬로와트시(kWh)당 $0.39~$0.79, 분당 $0.04~$0.06입니다. 레벨 3 고속 충전은 킬로와트시당 $0.49~$0.69, 충전당 $6.99~$9.99입니다.
차지포인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ChargePoint는 미국 최대 충전 네트워크로, 68,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1,500개는 레벨 3 DC 충전 장치입니다. ChargePoint 충전소 중 레벨 3 DC 고속 충전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즉, 대부분의 충전소는 평일 상업 시설에서 레벨 I 및 레벨 II 충전기를 사용하여 완속 충전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고객의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완벽한 전략이지만, 충전소 네트워크는 주간 및 장거리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어 전기차 소유자가 ChargePoint에만 의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을 전기화하다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소유한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는 연말까지 42개 주 17개 대도시 지역에 480개의 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각 충전소는 서로 70마일(약 112km) 이내에 위치할 예정입니다. 회원 가입은 필수가 아니지만, 회사의 Pass+ 프로그램 가입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충전 비용은 위치와 차량의 최대 허용 전력 수준에 따라 분 단위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의 기본 요금은 350kW 용량의 경우 분당 $0.99, 125kW 용량의 경우 $0.69, 75kW 용량의 경우 $0.25, 그리고 충전당 $1.00입니다. Pass+ 요금제의 월 이용료는 $4.00이며, 350kW 용량의 경우 분당 $0.70, 125kW 용량의 경우 분당 $0.50, 그리고 75kW 용량의 경우 분당 $0.18입니다.
EVgo
테네시에 본사를 둔 EVgo는 34개 주에 1,200개 이상의 DC 고속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속 충전 요금은 지역별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비회원의 경우 분당 0.27달러, 회원의 경우 분당 0.23달러가 부과됩니다. 등록 시 월 7.99달러의 요금이 부과되지만, 34분의 고속 충전이 포함됩니다. 어느 경우든 레벨 2 요금은 시간당 1.50달러입니다. 또한, EVgo는 테슬라 소유주에게 EVgo 고속 충전소를 제공하기 위해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볼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10개 주에 7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는 볼타(Volta)의 가장 큰 특징은 볼타 기기 충전이 무료이며 멤버십도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볼타는 홀푸드, 메이시스, 삭스 등 소매점 근처에 레벨 2 충전소 설치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볼타는 전기 요금을 지불하는 동시에 충전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표시되는 스폰서 광고를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볼타의 가장 큰 단점은 레벨 3 고속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